철도 구로 현장신문 <노동자투쟁> 40호 만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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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태료 모아서 PSD 고칠라나
가디역(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PSD 오류난 것 때문에 과태료 150만 원이 떨어졌다. 가디역 PSD 오류는 오래된 일이다. 수년째 산보위에도 올라갔지만 사측은 업체랑 연락이 안 된다는 말만 반복하면서 사고 나면 기관사를 징계하고 벌금 때린다. 구조적 원인을 왜 자꾸 기관사 탓으로 돌리나. 벌금을 모아서 PSD라도 고치려고 하나.
■ 곳곳에서 PSD 오류
PSD 문제는 가디역 광명셔틀에만 있는 게 아니다. 가디역 일반열차도 비가 올 때면 HMI가 나가버린다. 수동 취급해도 일부만 들어온다. PSD 상태를 확인할 수가 없다. 5~10분 지연은 기본이다. 최근에 영등포역에서는 물체가 껴도 인식을 못하기도 했다. 반대로 다른 업체가 담당하는 독산역은 최근에 업체를 불러서 해결했다. 오류가 많이 줄었다. 가디역이든 영등포역이든 문제가 있는 PSD는 업체를 부르든 전부 갈든 할 일이지 기관사에게 과태료 때리고 철도안전을 희생할 게 아니다.
■ 민자 PSD – 민영화의 미래를 보여주는 사례
폭염과 장마가 이어지자 PSD(스크린도어) 고장이 부쩍 늘었다. 특히 민간업체가 건설한 PSD가 훨씬 더 자주 고장 난다.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업체가 만든 1~4호선의 PSD 장애가 서울시에서 만든 5~8호선의 PSD 장애보다 5배 더 많았다. 당연한 일이다! 비용을 줄이려고 최저가 낙찰방식으로 민간에 시공을 맡겼으니 얼마나 부실하게 만들었을까? PSD의 잦은 고장은 우리에게 민영화의 미래를 보여주는 작지만 분명한 사례다.